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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지역연계팀
[지역사회조사] 지역골목길 여행 & 주민센터 탐방 (누하동, 숭인1동, 창신동 편)
작성일
2012-09-18 10:47
설레는 만남. 함께하는 시작.
“지역골목길 여행 & 주민센터 탐방” (누하동, 숭인1동, 창신동 편)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지만 눈부시게 파란 하늘 위로 새털 구름들이 융단처럼 펼쳐진 8월입니다.
저희 종로장애인복지관이 종로구 가족이 된지 어느덧 한 달이 다되어 갑니다.
지역주민과 낯설음이 한가득 이지만 설레임을 가득 머금은 채 한걸음씩 다가 가고자 합니다.

지역연계팀에서는 지역주민들이 거주하고 계신 공간을 살펴보고 앞으로 함께 활동 할 수 있는 부분과 도움을 드려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사업의 방향성을 찾고자 “지역 탐방대”를 만들었습니다.
지역 탐방대의 활동을 통하여 지역주민들의 숨결과 소소한 일상이 베어 있는 생활공간에 자연스럽게 흡수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8월1일 수요일. 탐방대의 첫 발걸음은 복지관 인근의 누하동의 필운대로, 옥인길을 따라 골목을 누비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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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하동 골목길


굽이굽이 골목들을 오르내리며 주민들의 일상생활 모습과 대외적으론 드러나지 않았던 소박한 일상들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가파른 골목과 높게 올라져 있던 계단들은 일반 주민들뿐 아니라 장애인들이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후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이 부분을 고려해야겠다는 생각 또한 하게 되었습니다.

골목골목을 다닌 후, 큰 길로 나오니 통인시장 후문 쪽에 마련된 정자가 보였습니다.
정자에서는 지역어르신들이 무더위를 피하여 시원한 담소를 나누고 계셨고 어르신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지역주민의 생활과 지역에 대한 애정담긴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 어르신께서는
“누하동 뿐 아니라 인근 주변 지역은 살기 좋았기에 자식들을 다 키워 보내고도 나는 이곳을 떠나고자 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 이곳에서 50여 년간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함께 이 지역에서 살아가고 싶다.”는 지역에 대한 애착을 보이셨고 장애인들에 대한 생각을 여쭤보자 “이 동네에는 어려운 사람들이 다소 거주하고 있으며 그들이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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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인시장 후문 정자 & 지역 어르신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역 골목길 탐방을 통하여 활기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다소 소외되어 있는 주민들과 함께 소통의 장을 활발히 열 수 있는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이튿날인 2일 날 목요일에는 종로구 내 재가장애인의 현황을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숭인1동과 창신3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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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신3동, 숭인1동 주민센터 방문

지역연계와 관련하여 사회복지 전담공무원분들을 만났습니다. 숭인1동 주민센터 신병천 팀장은 세종마을 푸르메센터와 종로장애인복지관 건립이 종로구의 숙원사업이었다며, 개관을 축하한다는 말씀을 제일 먼저 전해주셨습니다.

또한 창신3동 주민센터 전숙희 주임은 함께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자는 당부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새삼 종로장애인복지관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묵직한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함께 한다는 것은 서로가 의지하고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기에 얼마나 든든하고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주민과의 관계 속에서 활력을 되찾고,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 더욱 번져 나갈 수 있도록 다음 지역 탐방대의 활동은 계속 됩니다.


- 지역연계팀 박철우. 이혜나. 김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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