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집단멘토링>

봄맞이 삼청공원 나들이♪

벚꽃이 만발한 4월의 토요일, 시각장애아동·청소년과 성인 멘토가 봄내음 가득한 삼청공원으로 봄나들이를 다녀왔어요. 복지관에서 청와대를 지나 삼청공원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길목에도 봄기운이 만연했답니다.

  ▲ 삼청공원으로 걸어가는 모습                                               ▲ 진달래 선생님과 도토리 선생님을 만나서!

공원 입구에 다다르자, 진달래 선생님과 도토리 선생님이 우리를 반겨주었고 멘토-멘티들은 두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삼청공원 구석구석을 누볐어요. 멘티들은 선생님들의 설명을 들으며 봄에는 어떤 꽃이 피는지 몸소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진달래 꽃잎을 맛보기도 하고, 개나리 꽃잎과 솔잎으로 머리핀을 만들어 꽂아보기도 하고, 벚꽃나무, 화살나무 등 갖가지 나무들의 감촉을 느껴보기도 했어요. 선생님들이 준비해온 청진기로 각자의 심장소리도 들어보고, 나무의 심장소리와 다름없다는 ‘땅 속의 물을 빨아들이는 소리’도 들어보았어요.

작은 개울가에서 1급수의 물은 어떤지 관찰해보기도 했구요. 멘티들의 체력에 맞춰 뛰어놀기도, 쉬어가기도 하면서 즐겁게 생태체험을 마쳤습니다. 아쉽게도 처음에 계획했던 ‘말바위’까지는 가보지 못했지만, 멘티들이 원하는 만큼 봄을 한껏 느껴볼 수 있었답니다.

  ▲ 진달래를 만져보며.                                                           ▲ 나무와 소통하기.

진달래팀, 도토리팀으로 나뉘어 이동하다가 공원입구에서 다시 재회하게 된 멘티들은 서로 무엇을 했는지 이야기하며 오늘의 활동을 곱씹어 보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함께 오늘 활동과 어울리는 동요인 ‘개나리’ 노래를 부르며 마무리했답니다.

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 떼 종종종 봄나들이 가지요♪

  ▲ 촉감느껴보기.                                                                 ▲ 청친기로 나무숨소리 듣는 모습.

돌아오는 길에 멘티들은 친구들과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부모님과 함께 꼭 다시 한 번 삼청공원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멘티들이 가족들과도 즐거운 봄나들이를 떠나보기를 바라며, 5월에도 웃는 얼굴로 만나요^^

글/사진      최은희 사회복지사, 강수연 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