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18-05-08 15:15
'당신의 마음에 꽃이 필 거예요' 장애공감주간 이야기
종로장애인복지관은 서른여덟 번째 장애공감주간(4.16-4.22)을 맞아 지역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장애에 대해 생각하고, 그들의 삶을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네 가지 주제로 진행된 장애공감주간 이야기를 전합니다.
01. 책으로 공감하다. 「지역도서관 추천도서」
△ 정독도서관에 게시된 '장애 이해를 돕는 도서' 소개글
지역주민이 책을 통해 장애를 공감할 수 있도록 종로구 정독도서관이 함께했습니다.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장애이해도서 3권(조금 느려도 괜찮아/루이 브라이, 손끝으로 세상을 읽다/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을 선정하고 도서 설명과 추천 코멘트를 달아 예쁜 홍보물을 만들어 게시해주었습니다. 홍보물은 정독도서관 홍보관 ‘알리미 정독‘과 도서관 로비에 장애인의 날 주간에 게시되었고, 도서관을 이용하는 분들에게 장애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책으로 장애를 공감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지역도서관이 함께해주어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02. 지역카페와 공감하다. 「공감캠페인」
△ 장애공감주간 메시지가 담긴 컵홀더를 사용하는 지역주민
‘당신의 마음에 꽃이 필 거예요’라는 슬로건으로 복지관 인근 서촌지역 카페 20곳과 함께 1만개의 컵홀더를 나누었습니다. 컵홀더 뒷면에는 QR코드와 안내문구를 통해 장애공감주간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차를 마시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컵홀더 나눔에 동참한 지역카페에게도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는 캠페인이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캠페인에 참여한 서촌의 한 카페 사장은 이 캠페인을 통해 매년 4월이 되면 장애인의 날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되었고, 의미 있는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03. 영화로 공감하다. 「배리어프리영화 상영」
△ CGV피카디리 1958 '7년의 밤' 배리어프리 영화 티켓 나눔 모습
4월 18일 저녁 7시, 종로 3가 CGV피카디리 1958에서 ‘7년의 밤’을 배리어프리 영화로 상영했습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모든 소리를 자막으로, 모든 화면을 음성으로 해설해주는 영화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함께 영화를 즐기는데 장애는 결코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기 위해 자연스럽게 지역의 극장을 찾듯, 구별된 공간이 아닌 지역의 극장에서 현재 상영작을 볼 수 있는 것도 의미 있었습니다. 이처럼 종로장애인복지관은 2016년부터 3년째 CGV피카디리 1958 극장에서 배리어프리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한 마음으로 협조해준 CGV피카디리 1958점에 감사드리며,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04. 일상을 공감하다. 「어느 시각장애인의 하루」
△ '어느 시각장애인의 하루' 체험 후 영상물을 통해 소감을 나누는 모습
4월 20일(금) 장애인의 날, 세종마을 푸르메센터 4층 푸르메홀에서 시각장애인의 삶을 공감할 수 있는 ‘어느 시각장애인의 하루’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어느 시각장애인의 하루’는 단순 시각장애체험이 아닌 암흑 속에서 일상적인 하루를 경험함으로 밝은 세상 속에 놓치고 살았던 시각장애인의 삶을 공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총 7회에 걸쳐 진행된 프로그램에 지역주민, 시각장애자녀를 둔 부모, 시각장애인 활동보조인, 복지관 직원 등 모두 16명이 참여했습니다. 약 40분간의 체험이 끝난 뒤에는 시각장애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영상물 관람과 함께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어두운 세상이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언제나 쉽고 당연하게 행했던 일상생활에 많은 시간이 걸렸고,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발 한발자국 떼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우리와 함께 잘 살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그리고 많은 경험과 연습이 필요할 것 같네요. 우리가 사는 마을에 모두가 함께 잘 살기 위해서 나 먼저 로드마스터와 같은 존재가 되어야겠습니다.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캠페인에 참여한 누군가의 소감입니다.
우리는 바쁜 일상 속 소중한 것을 잊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여유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장애공감주간을 통해 조금이라도 장애를 공감하고 우리가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더불어 살아가야할지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지금 한 번 더 생각해볼까요? ‘당신과 함께 살아가는 누군가의 삶, 어떻게 공감할 수 있을까요?’
* 글, 사진: 종로장애인복지관 장애인의 날 기념 위원
[공감 캠페인 참여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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