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17-01-26 17:39
'음악으로 함께 이루는 꿈'
푸르메오케스트라 창단기념 연주회
▲ 첫 단독공연을 펼친 푸르메오케스트라
지난 1월 17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종로장애인복지관 푸르메오케스트라의 창단기념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푸르메오케스트라의 첫 단독 연주회를 찾은 900여명 관객의 온기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영화음악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콘서트’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주회는 2014년 8월, 9명의 시각, 발달장애인 단원으로 시작된 푸르메오케스트라가 처음으로 갖게 되는 단독 공연이기에 더욱 큰 의미를 갖습니다.
푸르메오케스트라는 음악적 재능이 있는 장애인을 위해 개별 악기교육에서부터 출발하여 2016년 1월, 조명민 단장 위촉을 기반으로 꾸준한 합주연습과 다양한 공연의 기회를 제공해왔습니다. 이번 연주회는 그동안 갈고 닦은 단원들의 실력을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면서 동시에 전문예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 ‘가브리엘오보에’를 연주하고 있는 푸르메오케스트라
▲ ‘인생의 회전목마’를 연주하고 있는 푸르메오케스트라 첼로앙상블
이번 공연은 합주뿐만 아니라 목관, 첼로, 현악앙상블로 구성된 팀의 공연과 함께 우리에게 익숙한 명곡 러브테마(시네마천국 OST), 에델바이스(사운드오브뮤직 OST)등을 연주하여 관객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장애인 사물놀이 연주단 땀띠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리랑(디워 OST)과 오나라(대장금 OST)를 협연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국악의 흥겨운 가락과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이 조화로운 무대였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더욱 특별했습니다. 영화 ‘사운드오브뮤직’으로 잘 알려진 도레미송을 푸르메오케스트라의 합주에 맞춰 단원의 가족과 후원회원의 합창으로 하나의 하모니를 완성했습니다.
▲ 장애인사물놀이연주단 땀띠와 협연하고 있는 푸르메오케스트라
모든 공연이 끝난 뒤 푸르메오케스트라 조명민 단장은 “불가능 할 것 같았던 푸르메오케스트라의 창단기념 연주회가 이렇게 관객들의 큰 박수로 끝나게 되어 정말 벅찹니다. 처음 합주를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마치 큰 숙제를 안고 있는 것처럼 부담감이 있었는데 한 마음으로 잘 따라온 단원들과 그들의 부모님이 있었기에 잘 견딜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앞으로 푸르메오케스트라가 나아가야 할 비전이 더욱 명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공연을 본 관객은 “음악을 사랑하고, 악기를 연주하는데 있어 장애는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해준 공연이었고,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하나의 곡이 완성되기까지 약 한 달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장애가 없는 사람에 비해 오랜 연습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였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푸르메오케스트라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제 푸르메오케스트라는 전문음악인으로 성장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푸르메오케스트라의 꿈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푸르메오케스트라는 2014년에 시작된 종로장애인복지관의 전문예술인육성사업으로, 시각장애와 발달장애를 가진 단원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굴하고 기량향상을 위해 악기레슨과 공연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사진- 방승환(사진작가),
글- 김국연 문화예술담당자(가족문화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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