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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지역연계팀
[지역연계팀] 노란 은행과 함께 가을을 만나다 ‘여유낭만 나들이’
작성일
2016-10-24 18:01

유난히 더웠던 여름 덕에 올 가을은 단풍이 늦게 물든다고 합니다. 붉은 단풍이 들기 전,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는 1014() 경기도 광주 곤지암 화담숲으로 여유낭만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어르신들은 출발 전날 밤 너무 설레 잠도 설쳤다 하시고 즐거움을 함께하기 위해 직접 간식도 준비해왔다며 참여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어 드시면서 흥겨워 하셨습니다.

 

푸르고 노란 은행과 함께 가을을 만나다

지난 해 가을 나들이로 다녀온 수목원에서 어르신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올해 또한 수목원을 방문하여 울창한 자연 속에서 여유를 느끼고 싶으시다는 의견을 반영하고자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곤지암 화담숲을 방문하였는데요.

푸름이 가득한 공간에 도착하자마자 어르신들은 설렘과 기대의 표정으로 가득하였습니다. ^^

수목원 내부에서는 모노레일 탑승 후 둘러보려 하였으나 많은 방문객들로 매진되어 아쉽게도 일부만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휠체어로도 이동이 편리하게 되어 있어 어르신들은 한 시간 가량 울창한 숲 안에서 상쾌함과 여유를 가질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울창하고 깨끗하게 관리해놓은 숲이라 기분도 좋아지고 정신도 맑아지는 것 같네~” 새소리, 떨어지는 폭포와 냇물소리로 청량함이 가득한 화담숲은 어르신들의 탄성으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화담숲 안에는 민물고기생태관과 곤충생태관도 위치하고 있어 볼거리들이 풍부하였는데요. 희귀 민물고기를 다양하게 관찰할 수 있는 기회라 어르신들에겐 색다른 경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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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담숲 입구에서 단체사진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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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관의 신비로운 민물고기를 관람하는 어르신들

 생태관의 신비로운 민물고기를 관람하는 어르신들


알찬 볼거리에 호기심 가득한 어르신들의 대화는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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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숲길을 함께 걷는 어르신들



울창한 숲길을 걷다보면 알록달록, 푸르른 나무와 꽃이 가득입니다. 살짝 서늘한 날씨이지만 즐겁게 걷다보니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순간들입니다.


따랑따랑 ~ 청아한 소리에 마음이 맑아집니다.

점심 식사는 근처 한정식 집에서 푸짐한 상차림에 맛있게 하시고, 광주시내에서 유명한 도자마을에 방문하였습니다. 지난해에는 도자기 컵에 직접 꾸며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엔 풍경채에 예쁜 글귀와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풍경채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나만의 풍경채~ 따랑따랑


“가을에 그리는 그림이니까 내 눈앞에 보이는 붉은 나무를 그려보았어요. 오늘 나들이를 기억하려구요”
잘 못 그릴 것 같다던 어르신들은 어느 새, 팬으로 알록달록 풍경채를 꾸미기 시작하셨고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시키셨습니다. “내방에 걸어둬야지.” “아들에게 줄 거예요. 사랑한다고 썼어요” 완성된 풍경채를 흔들어보자, ‘따랑따랑~’ 울리는 청아한 소리가 기분을 차분하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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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와 함께 모든 관람과 체험을 마친 어르신들은 도자마을에서 준비해주신 떡과 함께 휴식과 소감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오후까지의 시간이 금세 가버렸다는 어르신들 말씀에 즐거웠던 하루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어디든 함께 나들이가서 일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내년에도 기대해 본다고 하십니다. 우리 모두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나들이가길 약속하였습니다. ^^

 

여유낭만 나들이에 즐겁게 참여해주신 어르신들과 함께 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사진. 글 김미나 사회복지사

사진. 최은희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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