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16-06-10 10:59
싱가포르항공과 함께 보낸 특별한 주말
< 싱가포르항공, 장애아동 문화체험활동 “아주 특별한 하루” 진행 >
- 장애아동 및 비장애형제와 함께 목장체험활동 진행 -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는 지난 5월 28일 싱가포르항공 임직원들과 장애아동 및 형제자매, 학부모를 포함하여 총 100여명의 인원이 ‘아주 특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벌써 5번째 맞이하는 ‘아주 특별한 하루’ 프로그램은 2012년부터 싱가포르항공과 종로장애인복지관이 함께 진행하는 문화체험활동 행사로 국내 장애아동들이 바람직한 여가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긍정적인 사회관계를 넓혀갈 수 있도록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싱가포르항공 지사장 및 임원진을 비롯한 35명의 싱가포르항공 임직원들이 일일 자원봉사자로 직접 나서서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모산목장에서 송아지 우유 및 건초주기, 젖소 착유, 치즈 만들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다양한 목장체험활동을 진행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고, 특히 장애아동과 형제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정서적인 유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체험 활동을 진행하는 동안에 평소 아이들을 돌보느라 문화생활에 소홀했을 부모들을 위해 영화 관람 및 점심 만찬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목장체험 너무 재미있어요!!
“애들아, 지금 목장안에 젖소들이 풀을 뜯으며 우릴 반겨주고 있어. 초원의 초록색, 하늘의 푸른색, 젖소의 흰색-검은색, 네가지 색깔의 풍경이야. 어?! 송아지가 먹을 것을 달라고 우리한테 다가오네”
싱가포르항공 임직원 선생님들이 시각장애아동의 눈이 되어, 동화 구연 같은 즐거운 내용으로 말해주며 체험에 참여했습니다. 목장체험에 처음 참여해보는 아이들은 무서워서 뒤로 숨기도 하고, 울먹이는 표정을 지으며 젖소를 만지기도 하였고, 체험을 해본 아이들은 ‘선생님, 제가 먼저 할게요’ 라고 말하며 자신감 있게 앞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젖소에게 직접 우유도 주고, 건초도 먹이며 자신이 먹였다는 뿌듯함을 보이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소 젖짜기 체험을 진행할 때에는 “선생님 너무 느낌이 좋아요” 라고 말하며 한번 더 해보겠다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친구들의 오감을 사용할 수 있는 치즈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4명이 한조가 되어 딱딱하게 굳은 치즈를 녹이고, 녹인 치즈를 서로 잡아당기거나 주물럭거리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촉감놀이를 했습니다.
맛있게 만든 치즈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선물로 주겠다고 했더니 “선생님 저는 가족과 함께 먹을거예요” 라고 말하며 더욱 열심히 참여하였답니다.
점심은 아웃백 도시락으로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테이크와 치킨을 먹으며 오늘 활동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선생님 밖에서 이렇게 먹으니까 소풍 온 것처럼 너무 즐거워요. 밖에서 먹으니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라고 말하며 좋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며, 다 먹은 친구들은 선생님과 사진도 찍고 개별시간도 보내며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야기, 자동차이야기, 장난감 이야기 등 웃음 가득한 이야기꽃들을 피웠습니다.
점심식사 후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제일 기대했던 시간이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그런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체험활동을 하는 시간 동안에는 그간 아이들을 돌보느라 여가 시간이 충분치 않았을 부모님들에게 영화 관람 및 점심식사의 시간을 만들어드렸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부러 시간을 내어 여행이나 체험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여유로운 시간, 힐링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부부가 같이 처음으로 영화 관람을 하였습니다. 좋은 시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싱가포르항공 시아 치첸(Seah Chee Chian) 지사장은 “나들이 기회가 적은 아이들이 주말을 맞아 체험학습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쁘다”, “바람직한 여가 및 문화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문화를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내년에 또 만날 것을 기약하였습니다.
“아주 특별한 하루”를 보낸 어린이들과 부모님, 그리고 싱가포르항공 임직원들에게
오늘 하루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또 만나요^-^
사진 / 바라봄사진관 재능기부
글 / 최은희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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