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의 집 천사들과 함께한 특별활동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부는 가을날,

라파엘의 집 천사들과 함께 종로장애인복지관 옥상정원에서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 특별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거주시설 네트워크 일환으로 2015년부터 꾸준하게 실내 음악활동을 실시하고 있는데, 오늘은 가을바람을 느끼기 위해 야외에서 진행해보았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외부로 이동하는 것이 어려워 아쉽게 시각중복장애 아동 4명의 천사들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전에 미리 강사와 이야기해서 야외활동에서 할 수 있는 활동,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감각자극활동과 다양한 악기, 청각자극을 주려고 많은 준비를 하였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파라솔로 그늘을 만들어 시원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는데,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아이들이 바람을 느끼면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야외활동이라는 장점 때문에 너무나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야외에서 활동하면서 실내에서는 소리가 너무 울려서 잘 경험해 보지 못했던 악기들도 마음껏 연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직접 몸으로 놀아주는 마법의 양탄자 활동을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음악 활동을 마친 후 아이들이 좋아하는 휠체어 그네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과 아동이 매칭되어 안전하게 그네에 탑승하였고, 아동이 너무 좋아하여 10번 이상 그네 체험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중 어떤 아이는 무서워서 처음에는 울상을 짓는 표정을 짓다가 그네체험에 적응이 되자 ‘꺄르르’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신나게 활동 후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음 특별활동때에는 라파엘의 집 천사들에게 또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를 갖으며...

다음에 또 만나요~

- 글/사진 지역연계팀 최은희 사회복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