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19-10-25 15:33
발달장애청소년 가을자립캠프 다섯친구들이 함께하는 cool한 가을여행
* 자립캠프는 발달장애청소년 친구들이 직접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활동으로 총 8번의 사전준비모임을 통해 함께 찾아보고 계획하여 떠나는 여행입니다.
안녕하세요, 우리는 부산으로 cool한 가을여행을 다녀온 다섯친구들입니다.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10월의 어느날.
가을의 파란 하늘 그리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마음껏 느끼고 돌아온 우리들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우선 우리의 활동에 대해 설명하자면,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이 여행을 가기 위해 함께 모여 우리가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으로 일정을 짜서 떠나는 여행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 모인 첫째날입니다.
친한 친구도 있지만, 처음 보는 친구도 많아서 나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우리가 함께 정한 ‘우리 여행의 이름’
각자가 생각하는 이름을 하나씩 이야기하여 정리한 우리여행의 이름은 ‘다섯 친구들이 함께하는 cool한 가을 여행’입니다.
정해진 이름을 꾸며보며 우리만의 현수막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행 준비하기! 여행지를 먼저 정해야겠지요?
내가 가고 싶은 곳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여 함께 이야기해본 후 투표를 통해 여행지를 정했습니다.
여행지가 정해진 이후에는 여행프로그램의 영상을 통해 여행지에서 무엇을 할지 정했습니다. 각자 가고 싶은 곳을 알아보고 다수결로 정해보기로 했습니다. 다수결로 정하면서 어디로 갈지 정말 궁금했어요^^
각자가 가고 싶은 곳과 음식점을 찾아본 후, 가고 싶은 곳의 위치를 지도에 스티커를 붙여 표시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지도를 보고 어디를 갈지 다같이 결정했습니다. 가고 싶어도 너무 먼 곳은 못가게 되었지만요 ㅠ
정해진 일정 내에서 먹고 싶은 음식의 종류를 찾아보고, 숙소 유형을 알아본 후 가격과 시설을 비교하여 정해보았습니다.
사실, 검색을 하고나서 금액과 시설, 위치를 비교해서 정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막상 정하고 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어요.
모든 일정이 정해진 이후에는 이제 여행에 필요한 비용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용료가 얼마인지, 식사비는 얼마나 드는지 찾아보고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1명이 얼마나 드나요?”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처음 해보는 계산이었지만, 방법을 알고나니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이제 여행갈 날만 기다려지네요!
•1박 2일 여행
2019년 10월 19일 토요일 아침 7시 40분.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모여서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아, 왜 이렇게 안오는거야.”
하며, 얼른 가길 재촉하는 모습에서 여행에 대한 기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산에 도착하여 숙소로 가기 위해 지하철 티켓을 사러 왔습니다.
“어디서 해야해요?” “서울이랑 달라요.”
서울과 다른 방법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안내해주시는 분에게 물어보자 바로 기계의 위치와 방법을 알려주셨답니다.
방법을 알았으니, 출발해봅니다.
이제 우리가 부산에서 갔던 여행지 3곳을 소개합니다.
첫번째는 태종대입니다.
태종대는 부산의 낙조 명소이기도 합니다. 부산시에서 관광객들이 주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외국인 사람도 더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새해 날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동쪽 바다의 전망대와 음수대 등 편의시설들이 갖추어진 장소입니다.
우리가 간 날은 날씨가 좋아서 바다도 너무 잘 보여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태종대의 노을지는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광안리입니다.
부산을 가면 광안리 야경은 보러가야합니다.
버스를 타고 도착해서 광안리 해변에 사람들이 신나게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광안리 야경을 밤에 보니까 더 멋있었고, 사람들하고 연인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광안대교와 함께 배 위에서 하는 불꽃놀이도 보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깡통시장과 부산타워입니다.
깡통시장은 사람이 많습니다. 깡통시장은 사람이 많을수록 장사가 잘 되고, 필요한 물건과 소품들이 많습니다.
부산타워는 경치가 좋으며 사진찍기 좋은 장소입니다. 부산타워 전망대 근처에는 공기를 쐬며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부산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영도대교와 광안대교-부산항대교가 보입니다.
부산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부산역에서 친구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KTX를 타고 서울에 도착하여 헤어졌습니다.
• 사후모임
마지막으로 사전준비모임부터 1박2일 여행까지 사진을 함께보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각자가 쓴 소감을 돌아가면서 이야기도 해보았구요,
“저기 야경 진짜 멋있었는데”
“사람들이 춤도 추고 그랬어.” “사진 더 많이 찍을걸 그랬어요”
하고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취업실습때문에 못오게 된 친구가 있어 아쉬웠지만, 마지막을 기념하며 사진도 함께 찍었습니다.
여행을 가기 전 준비과정이 힘들었지만, 선생님이 정해주시지 않고 우리가 직접 장소도 정하고 일정도 짜다보니 왠지 기대가 되었었던 여행이었고, 나중에 또 한번 이런 기회가 찾아오면 혼자서 가보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만약, 혼자서 가고 싶은데 정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이 코스로 가보길 꼭! 추천합니다.
내년에도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 함께 만들어갈 신나고 즐거운 여행이 기다려집니다.
내년에 또 우리 즐거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
글 / 사진 :이선민 사회복지사(가족문화지원팀), 자립캠프 참여학생(유정, 태성, 윤범, 현수, 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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