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드햅 지원 ‘시각장애아동 동물매개활동’

2020년 10월 14일부터 12월 16일까지 총 10회기의 시각장애아동 동물매개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따뜻한 봄날 만나기로 했던 약속들이 코로나19로 미루어져 가을에서야 만나게 된 3명의 친구들입니다.
 
평소 강아지를 좋아했던 참가자, 동물을 좋아하지만 두려움도 있어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참가자..
모두 설레는 마음을 안고 종로장애인복지관으로 모였습니다.
 
우리와 함께 한 친구는 활동견 ‘제스’입니다. 셔틀랜드 쉽독으로 강아지 나이로는 5살.
아직은 어색하게 쓰다듬는 친구들의 손길에도 점잖게 앉아 기다리는 멋쟁이입니다.
 
10번의 만남 동안 친구들은 활동견과 조심스럽게 접촉하며 두려움을 없애고 함께하는 놀이 활동을 통한 친밀감 형성, 소중한 생명존중 태도, 상호작용을 통한 다양한 감각자극을 가졌습니다.

<활동견 제스와 동물매개활동 참여자들>

마지막 회기, 친구들과 활동견 제스의 손도장을 찍은 클레이를 여러 번 만져보며 아쉬움을 말합니다.
“10번 말고 100번, 10,000번 만났으면 좋겠어요.”, “다음에 왔을 때 또 제스랑 활동하고 싶어요.”
 
제스와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단순히 귀여우니까, 재밌으니까 강아지가 좋아요라는 마음에서
동물도 소중한 생명을 가진 존재로써 함께 지낼 때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가는 마음이 싹 튼 시간이었길 바라며, 돌아오는 따뜻한 봄에는 조금 더 건강한 환경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래봅니다.
 
본 사업은 (사)위드햅의 활동가 지원을 받아 10회기 진행되었습니다.  

*글/사진 건강문화지원팀 신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