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꿈 지원을 위한

2020년 장애인 드림스타트업 진행

   

지난 8월, 직업지원팀에서는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지원 장애인 꿈 지원을 위한 2020년 장애인 드림스타트업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평소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오던 이용인을 대상으로 학원교육 등 자신의 장점을 더욱더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하였고, 선정된 총 2명의 이용인을 대상으로 개별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꿈을 키우는 Dream, UP!]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기 어려운 유0영씨는 글쓰기가 취미입니다. 유0영씨에게 글쓰기는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평소 자유롭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상황에,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입니다. 기존 드라마 대본을 각색하여 결말을 바꾸어 새롭게 만들거나 창작하기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유0영씨를 보며, 유0영씨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여 자신감과 자존감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수소문 끝에 복지관 인근 학원에서 유0영씨를 지원해주시겠다는 글쓰기 선생님을 만났고 약 2달간 글쓰기의 기본을 다졌습니다. 유0영씨는 이 시간을 통해 기초를 잘 다질 수 있었고 솔직하게 글을 쓰는 방법과 기본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또 마지막 수업때 창작 시를 두편 써 보았는데 매우 뿌듯하고 즐거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 학원교육을 받고 있는 유0영씨                        → 더 즐겁게 활동할 수 있도록 중간평가회를 통해

                                                                                의견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학원교육이 끝난 이후 멘토 강사님과 함께 1:1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유0영씨의 내면에 있는 상상력을 표현하고 키우는 활동을 진행하였는데요. 동화책과 그림책을 활용하며 즐겁게 공부하는 시간이 되었고, 동화책 작가가 되고 싶은 소중한 꿈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 1:1 멘토링 교육을 받고 있는 유0영씨                         → 나만의 활동 모음집.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유0영씨는 드림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앞으로 취업을 하기위해 조금 더 자신있게 면접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하였지요. 즐거웠던 시간을 기억하며 앞으로 담당자와 함께 멘토 선생님께 추천받은 책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글을 쓰며 자신의 장점을 더욱더 강화하기로도 약속하였습니다.

유0영씨가 꾸고 있는 꿈은 다른 사람들 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도 있고, 내가 오래전 꿈꾸었던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겠지만 꿈을 바라고 있는 현재는 누구보다 행복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꿈을 향해 도전!]

 

 처음 이용인과 만난 것은 관에서 진행하는 전환교육사업에서 진로교육수업 할 때였습니다. 수업 시간에도 항상 씩씩하게 대답하고, 적극적인 모습이 있었으나 자신의 꿈은 “유치원교사”를 하고 싶지만 자신은 할 수 없는 것을 안다며 먼저 포기를 하는 모습이 아쉬웠습니다.

 

그 때,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지원 사업에 선정이 되어 꿈을 향해 나아가는데 한 걸음 땔 수 있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도움이 될지, 이용인이 하고 싶은 욕구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함께 만나서 계획을 세우고, 가고 싶은 학원에 여러 곳을 같이 방문하여 결정하였습니다.

 

그렇게 결정하여 진행된 것은 “미술학원” 과 “어린이 책 스토리텔러” 교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미술학원에서 수업중인 모습

 

→ 미술 학원에서 배운 수업 내용 및 작품

 미술학원에서는 이론교육부터 시작하여 도형스케치, 수패와 물감 농도조절, 인체 드로잉, 채색 등을 매주 금요일마다 배우며 조금씩 자신감을 갖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처음엔 이론교육을 힘들어 하는 모습도 있어 걱정이 조금 되었지만 실습을 하며 흥미를 느끼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 어린이 책 스토리텔러 온라인 수업 모습

어린이 책 스토리텔러 2급 자격증 반으로 매주 토요일 마다 2~3시간씩 수업을 하였습니다.

공부해야 할 양도 많고, 사람들 앞에서 구연연습까지 총 9회기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처음에 구연을 시작할 때는 낯설고 하다 보니 목소리도 자신감 없고, 본인의 목소리만 나와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집에 가서도 꾸준히 구연할 부분을 녹음하여 연습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열심히 문제 풀고 공부하며 차츰 변화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이용인은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든 일이라고 안할 수 없잖아요” 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록 코로나19가 확산되어 전날 시험이 2021년으로 연기 되어 시험을 보지는 못하였지만, 올 해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용인을 보며 저도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업은 끝이 났지만 지속적으로 개별지원을 할 예정이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조금이나마 디딤돌이 되길 바래봅니다 :)

 

* 본 활동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글·사진 : 직업지원팀 탁진경, 김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