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16-04-04 18:44
<시각장애아동청소년 토요특별활동>
3월 주렁주렁 테마파크 이야기
봄의 기운이 물씬 나는 3월 셋째 주 토요일, 아이들과 일산에 위치한 ‘주렁주렁 애니멀 테마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주렁주렁 테마파크는 일반 동물원처럼 우리에 갇혀있는 동물들을 보는 곳이 아니라, 동물들과 가까이에서 만져보며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체험 장소입니다.
복지관 미니버스와 스타렉스 차량으로 1조, 2조가 나뉘어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테마파크에 도착해보니 주말이여서 그런지 많은 친구들이 있었고, 덕분에 아주 활기가 넘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도착해서 처음 교감하게 된 동물은 바로 ‘뱀’이었는데요, 처음이라 그런지 아이들은 겁을 내기보다도 호기심을 갖고 뱀을 목과 어깨에 걸친 후 손으로 뱀의 피부를 만져 보았습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너무 좋았고, 다들 부드럽다고 쓰다듬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중 한 친구는 “선생님 뱀이 생각보다 따뜻해요, 저처럼 따뜻한 뱀 같아요”라고 말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뱀 체험이 끝나고 선생님과 아이가 짝을 이뤄 테마파크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테마파크에는 주변에 있는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동물들이 아닌 거북이, 토끼부터 야생동물들, 물고기들 까지 정말 다양한 동물들이 있었고, 그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좀 더 수월하게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부드러운 털을 가진 동물들을 만지는 것을 더 선호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동물들에게 호기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교감하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친구들이 좋아하는 돈까스를 먹으며 맛있게 점심식사 후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테마파크에서 본 동물들을 이야기하며 누가 가장 많이 보았나 내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동물체험이 너무 좋아서 다음에 가족이랑 또 오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하고 같이 열심히 참여해줘서 고마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밝은 아이들의 모습을 기억하며...
다음에 또 만나요^^
- 글 / 사진 최은희 사회복지사, 강민경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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