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시각장애아동.청소년 토요문화체험활동>

인사동 트릭아트 사진체험활동 이야기

10월의 어느 날, 시각장애어린이들과 함께 인사동에 있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트릭아트 사진전에 다녀왔습니다. 인사동 트릭아트는 복지관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멘토선생님과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했으며, 처음가보는 친구들이 많아 이동하면서 체험하는 곳이 어떤곳인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트릭아트는 빛의 굴절과 반사를 이용하여 평면적인 회화적 그림을 3D와 같은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미술 작품을 말하는데, 착각현상을 이용해 마치 자신이 그 그림 안에 일부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시각 미술 체험입니다.

오늘의 미션은 각자 작품 사진 5장을 찍는 것!!

멘토-멘티가 서로 도우며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4인 1조로 팀을 구성하여 함께 다닐 수 있도록 하였고 그로인해 더욱 더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사진에 맞는 포즈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멘토 선생님이 자세히 설명해주고, 아이들이 스스로 상상하며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선생님, 저는 이렇게 할래요. 선생님 날아가는 새처럼 하면 더 멋있을 것 같아요.” 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답니다.

전시관에는 시각적인 것 뿐만 아니라 직접 만져보고 느껴보는 체험활동도 같이 있어서 사진 찍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직접 몸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트릭아트 체험이 끝나고 인사동 맛집으로 찾아가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고 멘토 선생님과 함께 자유롭게 인사동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사동 이곳저곳 둘러보며 전통공예품 전시장도 가보고 맛있는 음료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과 돌아오는 길에 오늘 하루 어땠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선생님, 저는 오늘 모델이 된 기분 이었어요”, “선생님, 너무 즐거웠어요” 라고 말하며 나중에 또 가고 싶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 글/사진 최정수 멘토, 최은희 사회복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