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15-08-13 16:15
너와 나, 그리고 우리들의 즐거웠던 여름캠프
무더웠던 여름날 우리들은 방학을 맞이하여, 지난 8월 5일~6일 1박2일 동안 시각장애아동·청소년 17명과 성인 멘토가 1:1로 매칭하여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도래샘 리조트로 신나는 여름캠프를 다녀왔습니다.
다들 설렌마음으로 복지관에 도착하여 서로 빠진 것이 없는지 체크하며 이야기 했고, 출발하기 전 학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아동의 개별 주의사항 및 특성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모든 준비 끝,! 우리는 우렁찬 목소리로 “잘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외친 뒤 출발~!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차가 막히지 않아 계획했던 시간에 맞게 도착했고, 도착하자마자 각자 각자 배정받은 숙소에 짐을 풀고, 물놀이 할 복장으로 갈아입었습니다.
하나, 둘, 셋, 영차!
점심식사를 마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레프팅 시간.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보트 안전교육을 빨리 마치고, 구명조끼와 헬멧 등 안전장비를 착용 후에 바로 보트로 탑승하였고, 아이들은 멘토와 함께 앞뒤로 안전하게 앉아 강사의 지시에 따라 노 젓는 법을 배웠습니다. 노를 저을 때마다 보트가 앞으로 가는 것을 느끼자 신기해하며 “선생님, 우리 더 빨리 달려요, 선생님 우리 1등으로 달려요~” 라고 이야기 하는 등 신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급류가 심하게 있지 않아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었고, 중간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물놀이 공간이 있어 모두 물속으로 “풍~덩”!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무더운 날씨를 피해 홍청강에 빠진 우리들은 멘토 선생님들과 물장난을 치고, 서로 물에 빠뜨리며 더위를 한껏 날려버렸습니다.
물장난을 신나게 한 후 시원한 수박을 먹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여름엔 역시 수박이지” 라고 말하며 맛있게 수박을 먹었습니다. 에너지를 보충한 뒤 우리는 강당에서 멘토와 멘티가 함께하는 팀빌딩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레크레이션 강사가 직접 진행하였는데 멘토와 멘티가 자연스럽게 스킨쉽을 하며 손을 잡고 공도 굴려보고, 달리기도 하고, 정해진 시간에 훌라후프도 통과하는 등 더욱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바베큐 파티!
캠프 저녁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바베큐~^^ 물놀이를 너무 열심히 했던 탓인지 배가 너무 고프다고 하며 “선생님 저 고기 많이 주세요~” 라고 외치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바베큐 파티였기 때문에 우리는 허기진 배를 충분히 채우며 저녁시간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바베큐를 맛있게 먹은 후 캠프파이어와 노래자랑 시간을 갖았는데, 멘토들이 마치 콘서트 현장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하며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노래 선곡부터 댄스까지 그동안 숨겨왔던 끼와 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우리 함께 해요^^
다음날 아침, 역시 너무나 더웠던 날씨!
우리는 숲속트레킹을 하기 위해 미션지를 뽑고 멘토와 함께 리조트 뒤에 있는 울창한 숲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숲속 안으로 들어가보니 바깥과는 달리 너무 시원했고, 그 속에서 우리는 나뭇잎도 만져보고 나무에 매달려 매미흉내도 내보는 등 각자 뽑은 미션활동을 수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산책을 하고 강당으로 돌아와서 서로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멘토-멘티가 해주는 시원한 안마시간을 갖으며 긴장을 풀어주었고, 다양한 몸풀기 게임과 볼게임, 릴레이 게임 등을 하며 “하하호호”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그 중 멘토 선생님들과 한 팀을 이루어 탱탱 볼을 허리에 끼고 함께 달려 반환점을 도는 릴레이 형식의 게임은 특히 멘티들이 너무 좋아하며 박수를 치기도 했답니다.
모든 게임이 끝나고 마쳐야 하는 시간이 되자 이제 집에가야 하는 것을 알았는지 모두 아쉬운 표정들을 지으며 ‘선생님 한 게임만 더 해요’라는 말을 하기도 하였답니다.
마지막 일정인, 점심식사! 우리는 춘천, 하면 빠질 수 없는“춘천 닭갈비”를 먹으며 1박 2일동안 함께 즐겼던 일정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갖았고, “선생님 다음에 또 가고 싶어요, 다음에도 같이 가요~~” 라고 서로 약속하며 캠프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1박 2일 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기억 속에 소중한 추억이 생기길 바라며,
늘 지금처럼 밝고 씩씩하게 성장하기로 약속하자 ^0^
다음에 또 만나요~!
- 글/사진 최은희사회복지사, 정효원하계실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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