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14-10-24 14:11
시원한 바람이 살랑이는 10월의 어느 토요일.
시각 멘토-멘티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 대학로에 다녀왔습니다.
이 날은 익숙했던 복지관 버스 대신 대중교통으로 이동하였고, 멘토와 버스도 갈아타며 환승하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이동 중에는, 대중교통을 탈 때 지켜야할 예절에 대해서 배우고,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와 대화도 나누고, 앉을 자리가 없을 때에는 손잡이를 잡고 서서 무게중심을 지키려 애써보기도 하며 그렇게 우리는 대학로에 도착했습니다.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혹부리 영감” 공연 장소인 네오아트홀에 도착!
‘혹부리 영감’은 음악 감수성 교육 전문 기업인 ‘오디 뮤직’에서 기획한 전래동화 뮤지컬인데, 이야기에 동요를 가미해 전래동화를 동요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연극입니다.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장구 연주가 더해져 국악 뮤지컬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 공연 관람을 위해 지정된 좌석에 착석 ▲ 네오아트홀 공연장
연극의 막이 오르고 본극이 시작하기 전, 먼저 그림자 연극을 통해 ‘혹부리 영감’의 줄거리를 짤막하게 소개해주었고, 덕분에 '혹부리 영감' 이야기를 모르던 멘티들도 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혹부리 영감~ 혹부리 영감~ 혹이 너무 무거워서 대롱대롱 어쩌나♬’
‘십리 절반 오리나무, 가다보니 가닥나무, 오다보니 오동나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배우들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면, 아이들도 자리에서 엉덩이를 들썩이며 따라 불렀고, 율동에 따라 춤을 추다가 흥에 겨워 자리에서 일어나 팔짝팔짝 뛰는 아이들도 있었답니다. 공연 중간에 배우들과 함께 춤을 추는 시간이 있었는데, 끼 많고 흥 많은 우리 아이들, 바로 무대에 올라가 자신의 춤 솜씨를 마음껏 뽐냈답니다.
▲ 무대위에서 배우들과 함께 공연하는 모습 ▲ 공연이 끝난뒤 배우들과 함께 사진촬영
연극이 끝난 후,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배우들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며, 혹부리영감님의 혹도 만져보는 시간도 갖았습니다.
이제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대학로 맛집으로 고고씽~!
멘토-멘티들이 좋아하는 메뉴인 돈가스와 김치 볶음밥을 먹으며 ‘혹부리 영감’ 이야기가 주는 교훈을 곱씹어 보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 저는 혹부리영감처럼 착하게 살래요”, “선생님 저도 혹부리영감님처럼 노래를 잘 부르고 싶어요” 라고 말하며 각자 느낀점을 이야기해주기도 하였습니다.
늘 넉넉한 마음씨로 웃으며 살다보니 혹도 떼고 부자가 되었다는 혹부리 영감님이 주는 교훈을 기억하며, 우리 멘티들도 늘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기로 다짐했답니다.
대학로에서의 가을맞이 나들이를 추억하며, 11월에는 또 어떤 새로운 활동이 기다리고 있을지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글/사진 사회통합팀 최은희사회복지사, 강수연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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