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14-12-11 10:25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2014 행복나눔 김장행사’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두른 사람들이 세종마을푸르메센터 5층 푸르메 정원에 모였습니다. 매서운 추위를 훈훈한 마음과 정성 가득한 손길로 녹이는 사람들, 종로장애인복지관 ‘2014 행복나눔 김장행사’에 자원봉사자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인 사람들입니다. 지역주민과 복지관 이용자, 보호자,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이들은 내 이웃에게 맛있는 김장 김치를 나누고픈 마음으로 동참해주었습니다.
▲ 김장행사의 시작을 기념하는 단체사진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김장행사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김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종로구 거주 장애인 가정을 위해 김치를 만들어 나누는 뜻 깊은 행사입니다. 김치 맛에 자신이 있는 경우 우리집 김치 1상자(10kg)를 기부할 수 있고, 김치는 자신 없지만 마음을 나누고 싶은 경우 김장 김치 비용(3만원)을 기부하는 형식입니다. 이렇게 십시일반 정성이 모여 행복나눔 김장행사를 열 수 있었습니다.
종로장애인복지관 최종길 관장의 “지난해에도 지역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김장김치를 담궈 재가 장애인분들께 전달 할 수 있었습니다. 김장김치를 나눠드리며 내년에도 꼭 찾아뵙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오늘 자원봉사자분들 덕분에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는 인사말로 본격적인 김장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 김치 버무리기에 열중하는 자원봉사자 모습
김장은 버무리기팀과 운반팀, 포장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버무리기팀은 김장이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는 주부9단 어머니 자원봉사자들로 이루어져 아주 빠른 속도로 김치를 버무렸습니다. 덕분에 절임배추와 완성된 배추를 나르는 자원봉사들은 옥상은 분주하게 뛰어다녔습니다. 포장팀은 김치를 받게 될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김치를 나누어주고자 더 이상 넣을 공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김치를 꾹꾹 눌러 담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 정성껏 김치를 포장하고 있는 봉사자들과 점점 쌓여가는 김치 상자
세 팀(버무리기팀, 운반팀, 포장팀)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셨습니다. LTE급 속도로 완성되는 김치와 쌓여가는 상자를 보면서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한 뜻을 가지고 힘을 모으면 이런 능력이 나오는 구나’하고 감탄했습니다. 김장김치 만들기가 끝난 후 김치 상자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김장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 완성된 김장김치 앞에서 기념 촬영
이번 행사를 통해 종로 지역 장애인 가정 51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고, 이외에 국립민속박물관과 사회적기업 청밀에서 각각 200kg씩 기부해준 김장김치는 장애인 가정 44세대와 장애인 시설 4곳에 전달했습니다.
자원봉사로 참여 해 주신 내일일터&드립업 이용자 어머니, SK trading international, 90정보통신단, 김장 비용을 후원 해 주신 이선희님, 노순동님, 홍수연님, 정창훈님, 박정근님, 서울교회,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 그 외에 마음과 시간을 나누어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내 이웃의 따뜻한 밥상을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김장행사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사진 : 이슬이 사회복지사 ( 지역연계팀)
글 : 이혜나 사회복지사 (지역연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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