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 2017-04-21 11:05
2017-03-27
발달장애인 원스톱 취업교육 퍼스트잡을 아시나요
기존 장애인서비스 기관 및 시설 내에서 진행하던 직업훈련을 지역사회 내 사업체에서 진행하고 취업으로 연계하는 ‘퍼스트 잡(First Job)’ 발대식이 27일 오후 1시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렸다.
27일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황화성)이 주최한 퍼스트 잡(중증장애인 현장중심 직업훈련 및 고용연계 시범사업)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제공
발대식에는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과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옥천농협 김충제 조합장 외 사업체 대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북지부 김춘수 센터장 외 수행기관 대표, 그리고 장애인 근로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퍼스트 잡’은 미국의 발달장애인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서치(Project Search)’를 국내 여건에 맞게 적용한 것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도입, 경남지역에서의 시범사업을 통해 훈련생 22명을 취업시켜 사업 효과성을 검증한 바 있다.
프로젝트 서치(Project Search)는 주로 발달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년 가량 학교 대신 근로현장으로 출근하는 방식이다.
약 1시간 30분 가량 기술 교육 수업을 받고 5시간의 직업훈련을 받은 뒤 근로현장에 배치된 직업담당교사(Job-coach)로부터 대인관계 및 사회적응훈련 등 지역사회적응훈련을 실시해 발달장애인의 직업능력향상과 취업성공률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퍼스트 잡’은 인턴십과 유사한 사업으로 병원, 마트, 인쇄소 등 지역사회 내 사업체에 장애인 근로자와 이들의 현장 적응을 도울 직무지원인을 배치하여 근로현장에서의 직업교육과 훈련을 통해 취업 연계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퍼스트 잡’은 발달장애인 직업교육과 직업훈련을 근로현장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함으로써 장애인 직업재활의 새로운 모형으로 올해 서울, 충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 5개 지역으로 확대해 훈련생 250명을 지역 내 사업체에 배치한다.
이를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사업 수행기관으로 종로장애인복지관, 충북장애인부모연대, 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남지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남지부 등 총 5개 기관을 선정한 바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퍼스트 잡’에 참여하는 사업체에서 발달장애인의 직업교육 및 훈련을 담당할 직무지원인 30명을 파견한다.
수행기관은 지역 내 사업체를 발굴하고 훈련생 모집과 배치 등을 담당한다.
발대식을 시작으로 ‘퍼스트 잡’에 참여할 훈련생들은 피자헛 강남대치점, 옥천농협 등 150여 개 사업체에서 4월부터 12월까지 하루 3시간(단기형) 혹은 6시간(장기형)씩 직업훈련에 참여한다.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중증장애인의 직업교육과 적응훈련은 직업재활시설 및 근로현장에서 각각 이뤄져 중증장애인의 실제 직장 적응과 취업 유지가 어려웠다”며 “직업교육과 훈련을 사업체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퍼스트 잡’이 우리나라 장애인 취업률의 증대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날 발대식에서는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이 이번 ‘퍼스트 잡’에 참여하는 사업체 대표 5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사업체 대표는 참여 장애인 훈련생에게 명찰을 수여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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