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이해 및 진로를 설계를 통한 직업소양능력향상프로그램
「구직역량강화」

  종로장애인복지관 직업지원팀 전환교육 사업에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사와 연계하여 서울시 특수학교(학급) 2~3학년을 대상으로 구직역량강화프로그램을 지난 5/29~30, 6/12~13. 6/19~20 이틀간 3회기 진행하였습니다.  참여학교는 특수학급 가재울고등학교 외 25개교, 특수학교 교남학교 외 4개교가 참여하여 총 31개교, 장애청소년 158명이 참여하였습니다.

  많은 학교, 많은 학생들이 모이다보니 낯설고 많이 어색하겠죠?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과 함께 즐거운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레크리에이션은 무대에 나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소개하고, 다트던지기, 스트레칭, 근력체크, 풍선껌 크게 불기, 가위바위보게임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학교 대항 다트던지기, 가위바위보 게임

 자~이제 신나게 놀았으니,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죠?

구직역량강화를 위한 첫 번째 단추~!! 「이력서 작성하기」 
  이력서 작성하기 교육 후 직접 이력서를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작성해보는 생애 첫 이력서! 이름, 나이, 주소, 학력사항 등을 틀리지 않도록 노력하며, 꼼꼼히 작성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취업에 대한 욕구가 높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 이력서 작성하는 방법을 열심히 듣고 있는 학생들 / 강의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형성

구직역량강화를 위한 두 번째 단추~!! 「선배와의 만남」, 「사장님과의 만남」
  행복한베이커리카페 1호점 한희정씨, 5호점 김현아씨, 피자헛청계점 최승원씨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근무하면서 즐거운 일, 힘든 일, 노력해야하는 점, 월급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근무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상영함으로 학생들이 더 집중하고, 취업에 대한 마음을 불태웠습니다. 선배를 만났으니 이제는 고용주를 만나봐야겠죠? 세진플러스 사업주, 행복한베이커리카페 1호점, 5호점에서 근무하는 점장님이 직원채용의 인재상에 대해 쉽고, 자세히 알려주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질문을 하기 위해 손을 들고 질문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으며, 예상하지 못한 날카로운 질문으로 점장님을 종종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 「선배와의 만남」 행복한베이커리카페 1호점에서 근무하는한희정씨 / 「사장님과의 만남」 행복한베이커리카페 1호점 이지영점장

  둘째날 이른 아침 학생들의 씩씩한 발걸음이 복지관에 울렸습니다. 구직역량강화를 위한 세 번째 단추를 풀어볼까요?

구직역량강화 세 번째 단추 「이미지메이킹」
  직장생활의 기본 외모가꾸기에 대해 공부해보았습니다. MBC아카데미에서 근무하시는 강사를 비롯하여 수강생 8명이 방문하여 학생들을 예쁘게 화장시키고, 머리도 만져주며, 화장하는 방법, 머리손질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메이크업을 마치고 난 학생들의 모습은 소년소녀의 모습을 벗어나 어엿한 성인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학생들도, 선생님도 달라진 학생의 모습을 보고 놀람과 동시에 여기저기에서 환호성이 터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학생들도 달라진 본인의 모습을 보며 어색함과 동시에 신기하여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는 모습이 관찰 되었습니다. 

▲ 메이크업과 헤어를 손질해주시는 MBC아카데미 강사, 변신 할 모습을 기대하는 학생

구직역량강화 네번째 단추 「모의면접」
  예쁘고 멋있게 변신했으니, 이제 면접을 봐야 하는 시간이겠죠? 서부지역 장애인복지관 직업지원팀 팀장 또는 직업재활시설 원장님께서 방문하여 주셔서, 3명씩 그룹면접을 보며 면접태도에 대해 꼼꼼하게 코멘트를 주셨습니다. 모의면접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긴장하고 초초해하는 모습이 보였는데요. 면접을 기다리며 자기소개 내용을 암기하는 학생들부터 시작해서, 면접 못봤다고 말하며 아쉬워하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모의상황에서 면접을 보았지만 이런 경험이 쌓이고 모여 실전에서는 강하고 담대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겠죠?

▲ 메이크업과 헤어를 손질해주시는 MBC아카데미 강사, 변신 할 모습을 기대하는 학생

구직역량강화 마직막 단추 「사업체견학」
  백문이불여일견! 백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
장애인 고용 사업체에 방문하여 직접 그 일을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경기도직업개발연구센터」입니다. 이 곳은 1차 산업을 통해 근로인들에게 월급을 지급하고, 넓은 자연공간에서 각종 동식물들과 더불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독립적인 생활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는 곳입니다. 10명의 장애인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으며,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 되었습니다. 기관소개를 받고, 화초심기, 대추방울토마토 수확을 체험해보았습니다. 처음하는 경험이라 방울토마토를 바닥에 많이 떨어트리는 모습이 관찰 되었으나, 이내 요령을 찾아 주어진 바구니에 가득 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발달장애인이 무게를 잴 수 있도록 개발 된 저울을 이용하여 대추방울토마토를 500g~600g씩 무게를 재고 포장하는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 대추방울토마토 수확, 무게재기, 화초심기

  내가 심은 화분, 내가 수확한 방울토마토를 들고 가볍고 즐거운 마음, 양손 가득 무거운 손으로 집으로 안전하게 귀가하며, 구직역량강화프로그램을 마쳤습니다.

  짧은 이틀의 시간이지만 학생들에게 취업에 있어 크고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취업 준비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기특하고, 한없이 듬직해보이는 시간이였습니다.

글, 사진 / 직업지원팀 박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