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체력단련실 ‘ 나 들 이 ’
 
신록들이 반기는 계절이 왔습니다.
종로장애인 복지관 운동기능팀에서는 지난 24일 체력단련실 이용자분과 함께 광릉수목원으로 나들이를 진행하였습니다. 1시간 30분간 달려 도착한 그곳에서는 청솔모가 뛰어 다녔고, 나비는 자신의 날개를 자랑하듯 폴락폴락 날아다니며 이곳저곳을 누비고 있었습니다. 무엇이 궁금했는지 애벌레는 나무뿐만 아니라 저희들 옷을 기어 올라와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무들에서는 푸른빛의 신록과 서울에서 보기 힘들었던 일곱 색색의 다양한 꽃들.. 우리는 그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연 속 자리를 잡고 이용자분과 함께 레크레이션을 진행 하였습니다. 눈싸움부터 시작해서 스피드 퀴즈, 자연사진 찍기 등 선물 때문이었는지 경쟁의식 때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이 해맑게 웃으며 적극 참여해주시는 분들을 보자니 오히려 저희들이 더욱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크지 않은 선물에 감사히 받으며 즐거워해주시고 욕심 부리지 않고 나눠 가지며 서로간의 인심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함께 수목원을 소복소복 걸어가며 추억남기기를 진행 하였습니다. 큰 나뭇가지 사이로 ‘찰칵’ 큰 호숫가 사이로 ‘찰칵’ 자연이 마음의 평안함을 줌으로써 알게 되는 동심 그리고 인정 우리는 그곳에서 진심을 느꼈습니다. 몸은 불편하지만 그것이 서로에게 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즐거워 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는 것을 우리는 그 시간에 느끼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