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연계팀
[결연사업] ‘나눔으로 함께하는 생애 첫 설레임’
- 작성일
- 2012-12-26 10:41
‘나눔으로 함께하는 생애 첫 설레임’
왁자지껄 다둥이 가족 이야기.
2011년 12월 힘찬 울음소리와 함께 다둥이 가족에게 한명의 예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그로부터 일 년 뒤 오늘 그 어여쁜 아기가 첫 돌을 맞이하게 되는 날입니다.
다둥이 가족의 어머니는 지적장애를 갖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하며 아이들의 한 어머니로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계십니다.
다둥이 가족과 종로장애인복지관은 개관 이후 여름부터 인연을 갖게 되었고,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함께 지켜 보았습니다. 그렇기에 막내아이가 첫 돌을 맞이한 것은 가족들뿐만 아니라 저희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는 큰 기쁨의 날이었습니다. 복지관 지역연계팀에서는 좀 더 따뜻하고 풍성한 돌잔치가 진행 될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 품애와 함께 다둥이 가족의 돌잔치를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돌잔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초대장을 직접 제작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활기와 함께 들뜬 모습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언니 오빠들 또한 학교를 마치면 복지관에 내방하여 어머니와 함께 복작거리며 예쁜 초대장 만들기에 열중하였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낸 초대장은 이 세상에 단 하나 뿐입니다.
예쁜 막내를 위하여 초대장 만드는 중 | 이 세상에 하나뿐인 엄마표! 초대장 |
12월12일(수) 오후 4시경부터 한 시간 동안 나눔의 손길로 이루어진 돌잔치는 사진촬영, 음식, 현악3중주, 한복대여, 파티 환경구성, 어머님의 헤어와 메이크업 등 많은 분들의 재능기부와 후원 등 다양한 손길로 따뜻하게 마련되었습니다.
돌잡이 시간 판사봉을 번쩍~ | 많은 지역주민들의 참석으로 더욱 빛난 돌잔치 |
돌잔치 행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역시 돌잡이 시간인 것 같습니다. 돌을 맞이한 아이는 판사봉을 번쩍 들었습니다. 참석한 주민들은 재미와 놀라움으로 현명하고 건강하게 자랄 아이를 기대해 봅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부모님과 아이는 잔치 내내 입가에 번지는 미소를 감추지 못하였습니다. 지역주민들과 복지관 직원들의 많은 축하 아래 다둥이 가족 아버님께서는 “종로장애인복지관에서 이렇게 저희 가족을 위해 돌잔치를 준비하여 주심에 감사드리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는 답례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오늘의 나눔이 아이와 다둥이 가족에게는 추억과 사랑으로 남을 뜻 깊은 날일 것입니다.
공동 주관인 마을공동체 품애 변민숙 대표는 “오늘의 잔치를 위하여 많은 분들이 재능기부와 함께 도움의 손길들이 다채로웠다. 이러한 잔치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지길 희망한다” 고 하였고, 최종길 관장은 “우리 지역사회 내 희망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에 다양한 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공동체를 형성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결실 인 듯 하다. 오늘과 같이 지역사회 주민과 마을공동체 품애와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설레임 가득한 나눔의 순간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종로장애인복지관은 우리 지역사회 내에 다둥이 가족뿐만 아니라 재가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원활한 소통과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자원을 모색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둥이 가족과 종로장애인복지관 최종길 관장(왼쪽), 마을공동체 품애 변민숙 대표(오른쪽) |
글. 사진 지역연계팀 김미나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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