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비가 쏟아지던 지난 5월 16일 수요일,

푸르메 아카데미를 이용하고 있는 박창배 님에게는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지난 4월 25일,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이 주최한 제32회 서울발달장애인사생대회 사생화 일반부에 「나무와 기와」라는 주제로 출품하여 약 1천 명과 작품 경쟁을 통해 대상을 수상하여 시상식에 초대되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대상작품과 입선과의 차이는 크게 없지만, 색깔의 묘사에 약간의 차이가 엿보이는 점은 아주 신선한 맛을 주는 지적장애인의 매력이기도 하다.’, ‘출품한 작품들을 굳이 구분한다면 성의있거나 없음이다. 또한 누구의 간섭으로 시야가 흐트러져 있음이다. 스스로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 이 대회의 숨은 뜻이라 생각한다. (중략) 성의있는 작품과 4월의 느낌이 잘 표현된 작품으로 수상작을 결정하였다.’ 라고 평가하였습니다.

박창배님 외에 사생대회에 함께 출품한 푸르메 아카데미 이용인 백세원, 위호빈, 고상열님도 각각 동상과 입선을 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번 사생대회 수상작은 5월 23일(수) ~ 6월 3일(일) 서울도서관(구 서울시청)에서, 6월 6일(수) ~ 6월 12일(화) 광화랑(광화문역)에서 전시됩니다. 시간 되시면 오셔서 좋은 작품 보고 눈호강 하고 가세요!

글: 탁현정 (평생교육지원팀장)

사진: 김지영 (기획홍보팀)